검찰은 에콰도르 당국이 발급한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의 사망증명서를 확보하고 진위 여부를 파악 중이죠.
채널A가 현지 병원의 사망진단서를 입수했습니다.
이름도, 나이도, 국적도 모두 세탁된 상태였습니다.
공태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
[리포트]
에콰도르 과야킬의 국립병원 '로스 세이보스'에서 발급된 사망진단서입니다.
사망자는 정 회장이 위조 여권에 쓴 가명 '콘스탄틴 츠카이',
키르기스스탄인이라고 적혀있습니다.
정 회장의 아들 정한근 씨의 가명인 '류 션 헨리'가 보호자로 기록돼 있습니다.
"정 회장은 이 병원에서 사망 직전까지 치료를 받아왔고, 사망진단도 같은 곳에서 받았던 걸로 확인됩니다."
[화장시설 관계자]
"2018년 12월 1일 (사망) 신고를 받았고, 에콰도르 국립병원 내 보건소에서 장례를 도와드렸습니다."
사망진단서에 적힌 정 회장은 89세, 미혼입니다.
아버지 이름은 '츠카이 은식', 어머지는 '리 알렉산드라'로 적혀있습니다.
1923년생인 정 회장이 1929년생 고려인으로 신분을 세탁해 도피생활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.
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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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상취재 : 박희현
영상편집 : 김민정